Guadalupe 성지 순례
Chairman's Corner
이창재 요셉 부제
미주 천주교 한인공동체에 대한 소견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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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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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미주에 있는 천주교 한인공동체에 대한 소견
이창재 (Dn. Joseph Chang J. Lee)
미주(미국, 카나다, 멕시코)내 큰도시에는 대략 한인 천주교신자들이 모이는 한인 공동체가 있으며 공식으로 현지 각 교구에 소속되어 있다. 대부분 공동체들이 한국교회에서 일정기간 파견나온 한국사제들이 사목하고 있으며, 일부는 현지 교구출신 한인 1.5세 또는 2세 사제들이 사목을 하고 있다. 우리보다 뒤 늦게 시작한 베트남 공동체가 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한인공동체와 비교가 되고 있다. 오늘 이에 대한 나의 소견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미주 베트남 공동체가 우리보다 더 많은 신학생, 사제, 종신부제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하여 놀라움을 가진다. 그들은 2013년말 현재 우리에게 아직 없는 보좌주교들도 배출하였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1) 먼저 우리는 본국 교회와의 관계를 견주어 보게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피난민으로 미국에 정착하였기에 공산당정권하에 있는 본국 교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다. 그 때문에 미주의 신자들 중심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흡사 우리 한국초기교회의 모습과 같다. 그런데 한인교회의 실상을 보면 너무나 본국 교회에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의존의 정도가 넘어서 아예 미주 한인공동체는 본국교회의 식민지 교회와 흡사한 형편이다.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사제들의 의식을 보건대 베트남 공동체는 독자적이며 미주의 현지 교구에 적응하고 있는데, 한인 공동체의 경우는 한국교회의 식민지 관리와 흡사하다. 이같은 현상을 보면서 우선 한인 성직자의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 다음으로 고려되는 문제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교계제도에 대한 관행이다. 교계제도는 중세기적 잔재로 현대교회발전에 있어 장애요소의 하나인데 특히 한국교회는 초기 순교시기 성직자에 대한 고귀성과 당시 조선의 역사적 상황의 영향으로 성직자와 일반신자와의 관계가 마치 양반과 상민과의 관계처럼 정착되어,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전 근대적 관행 의식이 그대로 전수되어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의 백성의 공동체로 자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성직자의 전행으로 좌우되고 있는 형편인데, 이 성직자들이 한국에서 미주 한인공동체로 파견되어 왔으니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3) 한국 교구에서 파견나온 사제는 3~5년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면 그만이오, 한국 교구에서는 다른 사제를 파견하게 된다. 마치 식민지의 총독을 바꾸는 식이다. 그러나 베트남 공동체는 다르다. 후임자를 위하여 준비한다. 신학생이 필요하다. 사목 동역자로서 종신부제도 필요하고 평신도 봉사자도 필요하다. 현지 교구에 적극적으로 적응, 공동체가 성장하는 사목을 하고 있다. 그들은 사제가 부족한 미주 교구의 요구에 부응하여 현지 교구의 본당 사목자로 부임하여 현지 신자들을 돌 보면서 자기네 베트남 교민들의 공동체를 살려나가고 있다. 이는 우리 한인교회 사목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4) 공동점은 그들도 우리와 같이 순교자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117위의 순교 성인을 뫼시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성인들의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기가 사목하는 미주 교구 본당의 이름(성인이름)을 그대로 지키고 영어권 신자의 사목을 전념하는 가운데, 별도로 베트남 교민사목 즉 베트남 미사를 하면서 베트남 공동체를 충실하게 유지 발전시기고 있다. 반면, 한인공동체들은 적은 수가 모여도 돈을 모아 자체성전(건물)을 구입하고, 한국에서 사제를 영입하여 현지 교구에서는 생소한 한인성인의 이름으로 한인교회 또는 한인 공동체를 세우고 한인사목만을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주내의 한인공동체 수는 많지만 현지 교구출신 사목자수는 많지 않다. 현재 미주에서 베트남 사목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목하고 있는 한인 사목자는 아주 극소수이다.
5) 그렇다면 앞으로 미주에 있는 한인공동체가 한국교회로 부터 보다 자유롭게 되기 위하여 어찌 할 것인가? 앞으로 50~100년후를 내다 보면, 이와 같은 현실은 어떻게 될까? 만일 100년후를 내다 본다면 모든 문제는 시간이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세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 그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미주 현지교구 (미국 주교회의 산하)의 상황인식과 정책적응이 긴요하다. 그런데 현재 현지교구나 미국주교회의 당국자와 접촉할 수 있는 미주한인천주교공동체를 대변할 대표기관이 부실하다.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로 한국에서 파견하온 사목자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그들에게는 먼저 미주 한인사묵에 올바른 자세가 정립되어야 한다. 잠시 미주 한인교포사목을 위하여 다녀간다는 뜨내기 사목자의 신분을 시정하고 이곳에서 현지신자들과 함께 살겠다는 선교사의 자세가 되어야 하며, 그리하기 위하여 스스로 가급적 현지교구에 입적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곳에서 자란 한인 2세 사목자와 더불어 미주 한인 공동체의 목자로 태어 나게 될 것이다.
6) 동정 성모 마리아는 미국교회의 주보이며, 과달루페의 모후는 미대륙의 주보 이고, 무염시태 성모 마리아는 정배이신 성요셉와 함께 한국교회의 주보이다. 역시 성모님은 베트남 교회의 주보이다. 베트남 교회는 집권자의 박해중인 1798년에 성모님의 첫 발현이 있었다. 바로 ‘라방의 모후’ (Our Lady of La Vang)이시다.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라방의 복되신 성모님’(The Blessed Mother of La Vang)은 박해와 시련중에 있는 베트남 인민과 나라의 피난처, 수호자로서 언제나 그들의 중심에 서 왔다. 여기서 베트남 민족성은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라는 세계사적 영성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교회도 이제 신앙의 민족자전의 자부심에만 급급하지 말고 우리 민족국가인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해동포’의 세계사적인 영성을 수용, 적립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제 조국통일과 민족중흥을 위하여 우리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에게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조국땅, 갈기 갈기 찢어진 우리인민 가운데 발현하시어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도록 이끄시는 기적을 간청하자. 우리 모두 기도하자! 아멘.
이창재 (Dn. Joseph Chang J. Lee)
미주(미국, 카나다, 멕시코)내 큰도시에는 대략 한인 천주교신자들이 모이는 한인 공동체가 있으며 공식으로 현지 각 교구에 소속되어 있다. 대부분 공동체들이 한국교회에서 일정기간 파견나온 한국사제들이 사목하고 있으며, 일부는 현지 교구출신 한인 1.5세 또는 2세 사제들이 사목을 하고 있다. 우리보다 뒤 늦게 시작한 베트남 공동체가 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한인공동체와 비교가 되고 있다. 오늘 이에 대한 나의 소견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미주 베트남 공동체가 우리보다 더 많은 신학생, 사제, 종신부제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하여 놀라움을 가진다. 그들은 2013년말 현재 우리에게 아직 없는 보좌주교들도 배출하였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1) 먼저 우리는 본국 교회와의 관계를 견주어 보게 된다. 베트남 사람들은 피난민으로 미국에 정착하였기에 공산당정권하에 있는 본국 교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다. 그 때문에 미주의 신자들 중심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흡사 우리 한국초기교회의 모습과 같다. 그런데 한인교회의 실상을 보면 너무나 본국 교회에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의존의 정도가 넘어서 아예 미주 한인공동체는 본국교회의 식민지 교회와 흡사한 형편이다.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사제들의 의식을 보건대 베트남 공동체는 독자적이며 미주의 현지 교구에 적응하고 있는데, 한인 공동체의 경우는 한국교회의 식민지 관리와 흡사하다. 이같은 현상을 보면서 우선 한인 성직자의 의식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 다음으로 고려되는 문제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교계제도에 대한 관행이다. 교계제도는 중세기적 잔재로 현대교회발전에 있어 장애요소의 하나인데 특히 한국교회는 초기 순교시기 성직자에 대한 고귀성과 당시 조선의 역사적 상황의 영향으로 성직자와 일반신자와의 관계가 마치 양반과 상민과의 관계처럼 정착되어,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전 근대적 관행 의식이 그대로 전수되어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의 백성의 공동체로 자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성직자의 전행으로 좌우되고 있는 형편인데, 이 성직자들이 한국에서 미주 한인공동체로 파견되어 왔으니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3) 한국 교구에서 파견나온 사제는 3~5년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면 그만이오, 한국 교구에서는 다른 사제를 파견하게 된다. 마치 식민지의 총독을 바꾸는 식이다. 그러나 베트남 공동체는 다르다. 후임자를 위하여 준비한다. 신학생이 필요하다. 사목 동역자로서 종신부제도 필요하고 평신도 봉사자도 필요하다. 현지 교구에 적극적으로 적응, 공동체가 성장하는 사목을 하고 있다. 그들은 사제가 부족한 미주 교구의 요구에 부응하여 현지 교구의 본당 사목자로 부임하여 현지 신자들을 돌 보면서 자기네 베트남 교민들의 공동체를 살려나가고 있다. 이는 우리 한인교회 사목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4) 공동점은 그들도 우리와 같이 순교자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117위의 순교 성인을 뫼시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성인들의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기가 사목하는 미주 교구 본당의 이름(성인이름)을 그대로 지키고 영어권 신자의 사목을 전념하는 가운데, 별도로 베트남 교민사목 즉 베트남 미사를 하면서 베트남 공동체를 충실하게 유지 발전시기고 있다. 반면, 한인공동체들은 적은 수가 모여도 돈을 모아 자체성전(건물)을 구입하고, 한국에서 사제를 영입하여 현지 교구에서는 생소한 한인성인의 이름으로 한인교회 또는 한인 공동체를 세우고 한인사목만을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주내의 한인공동체 수는 많지만 현지 교구출신 사목자수는 많지 않다. 현재 미주에서 베트남 사목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목하고 있는 한인 사목자는 아주 극소수이다.
5) 그렇다면 앞으로 미주에 있는 한인공동체가 한국교회로 부터 보다 자유롭게 되기 위하여 어찌 할 것인가? 앞으로 50~100년후를 내다 보면, 이와 같은 현실은 어떻게 될까? 만일 100년후를 내다 본다면 모든 문제는 시간이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세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 그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미주 현지교구 (미국 주교회의 산하)의 상황인식과 정책적응이 긴요하다. 그런데 현재 현지교구나 미국주교회의 당국자와 접촉할 수 있는 미주한인천주교공동체를 대변할 대표기관이 부실하다.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로 한국에서 파견하온 사목자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그들에게는 먼저 미주 한인사묵에 올바른 자세가 정립되어야 한다. 잠시 미주 한인교포사목을 위하여 다녀간다는 뜨내기 사목자의 신분을 시정하고 이곳에서 현지신자들과 함께 살겠다는 선교사의 자세가 되어야 하며, 그리하기 위하여 스스로 가급적 현지교구에 입적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곳에서 자란 한인 2세 사목자와 더불어 미주 한인 공동체의 목자로 태어 나게 될 것이다.
6) 동정 성모 마리아는 미국교회의 주보이며, 과달루페의 모후는 미대륙의 주보 이고, 무염시태 성모 마리아는 정배이신 성요셉와 함께 한국교회의 주보이다. 역시 성모님은 베트남 교회의 주보이다. 베트남 교회는 집권자의 박해중인 1798년에 성모님의 첫 발현이 있었다. 바로 ‘라방의 모후’ (Our Lady of La Vang)이시다.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라방의 복되신 성모님’(The Blessed Mother of La Vang)은 박해와 시련중에 있는 베트남 인민과 나라의 피난처, 수호자로서 언제나 그들의 중심에 서 왔다. 여기서 베트남 민족성은 인류구원과 세계평화라는 세계사적 영성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교회도 이제 신앙의 민족자전의 자부심에만 급급하지 말고 우리 민족국가인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해동포’의 세계사적인 영성을 수용, 적립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제 조국통일과 민족중흥을 위하여 우리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에게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조국땅, 갈기 갈기 찢어진 우리인민 가운데 발현하시어 우리민족이 하나가 되도록 이끄시는 기적을 간청하자. 우리 모두 기도하자!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