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dalupe 성지 순례
Chairman's Corner
이창재 요셉 부제
Visiting N. Korea (1-2) - 조선노동당 보다 더 인민을 사랑해야 합니다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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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09 13:55
Views
172
조선노동당 보다 더 인민을 사랑해야 합니다
1990년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 하여 (1-2) – 주일 말씀의 전례 인도
평양 장충성당은 전면 중앙에 대문이 있고 양쪽에 작은 문이 하나씩 있다. 그런데 주일인데 양쪽의 작은 문만 열어 놓고 있었다. 그래서 차성근 회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차 회장의 답변인즉, 자기 어렸을적 성당 중앙 대문은 주교님이 오실 때만 얼었다고 기억하기 때문에 그리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제II차 바디칸 공의회 이후 천주교회의 변화를 설명하였으며, 교회는 이제 건물이 아니고 하느님 벡성의 모임, 즉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만나려 모이는 곳이 곧 교회이니 주일은 주님의 날이며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께 예배하려 모이는 날이니, 오늘이 바로 주일이며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바로 주인공들이 성당에 왔으니 대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하니, 차 회장은 즉시 성당 중앙대문을 열었다.
장충성당 중앙 대문을 통하여 북한 교우들이 입장한 다음 나는 미국에서 처럼 장백의 위에 부제 영대를 메고 장백의를 입은 차 회장과 함께 입장하여 정식으로 주일 예배(말씀의 전례)를 인도하였다. 지난주에 내가 기증한 한국판 미사경본에 따라서 말씀의 전례를 진행 할때 주님(성령)의 현존(감도)을 감지하였다. 차 회장과 다른 독서자에 의하여 제 1, 2독서가 봉독되고 난 다음 전 교우들이 일어서서 복음 환호성 <알렐루야>를 합창한 다음 부제의 고유 사역인 주일복음을 봉독(선포)하였다. 교우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다음 내 생애에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강론이 시작되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는 한 형제로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으로 반만년 역사를 지닌 피를 나눈 형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구원되어 그리스도인으로 새로 태어난 한 형제입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서 인민을 사랑하는 한 어버이 주석님을 모시고 살지만 하늘나라에서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한 하느님 아버지가 계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형제입니다. 현재 우리는 본의 아니게 남/북으로 갈라져서 시련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나 장차 우리는 민족의 염원과 하느님의 뜻대로 하나가 된 나라에서 우리 조국은 세계만방에 빛나는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일성 주석께서는 일찌기 주체사상을 창도하시며 우리는 하느님을 믿어도 조선의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양 선교사들이 전 해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옛날부터 믿어온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민족이 조상 대대로 신봉하여 온 하느님이며 서양 선교사들이 가지고 온 하나님이 결코 아닙니다.
200년전에 우리 선조들이 천주교회 초기공동체를 시작할때도 서양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전파시킨 것이 아니오 우리 스스로 우리 끼리 서로 하느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주체적인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선교사가 아닌 민족 자전으로 교회를 세운 나라는 우리 조상이 세운 조선 천주교회뿐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천주교회는 자랑스러운 민족교회이며 주체교회입니다.
또 김일성 주석께서는 조선노동당원을 위한 강화에서 당원은 조선인민을 획득하기 위하여 인민의 이익과 인민의 번영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노동당원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스스로 희생하신 그리스도를 본 받아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위하서 자기목숨을 희생하는 정신으로 조선인민을 포옹할 수 있습니다. 조선노동당과 경쟁하기 위하여 우리는 조선노동당 보다 더 인민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 그리스도의 교훈입니다.’
이렇게 나의 강론은 우리 조선교회의 주체성과 이웃(인민-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정리하였다. 최철만 참사는 내 강론이 담긴 휴대용 녹음기를 가지고 갔는데 아마도 당의 상부에 보고하기 위함이라 여겨진다. 다음날 만났을대 그의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 첫 인사가 ‘이 선생은 참다운 애국자이시다.’ 였다. 그리고 애국자인 이 선생과 애국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미 상부의 언질을 받았다고 하였다. 나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미국에서 부터 생각해온 미래를 위하여 민족적인재양성 방안을 제시하였다. 세계정세로 볼때 북은 국제화의 속도가 너무 느린데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젼과 이를 수행 할 인재양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김일성대학과 그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북의 국제적 진출에 대하여 나는 국제 그리스도교인 인맥을 생각하였고, 한국건국과 그후 한국전쟁당시 UN의 지지를 유도해 내는데 뉴욕에서 활약했던 고 장면박사의 행적과 뉴욕 대교구장 스펠만 대주교의 각국 대사들에 대한 연계적 후원이 상기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외교가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인맥 활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안하였다. 최 참사는 외국대표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나의 설명을 잘 이해하였기 때문에 수월하게 구체적인 나의 계획을 제시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에 계속함)
1990년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 하여 (1-2) – 주일 말씀의 전례 인도
평양 장충성당은 전면 중앙에 대문이 있고 양쪽에 작은 문이 하나씩 있다. 그런데 주일인데 양쪽의 작은 문만 열어 놓고 있었다. 그래서 차성근 회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차 회장의 답변인즉, 자기 어렸을적 성당 중앙 대문은 주교님이 오실 때만 얼었다고 기억하기 때문에 그리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제II차 바디칸 공의회 이후 천주교회의 변화를 설명하였으며, 교회는 이제 건물이 아니고 하느님 벡성의 모임, 즉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만나려 모이는 곳이 곧 교회이니 주일은 주님의 날이며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께 예배하려 모이는 날이니, 오늘이 바로 주일이며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바로 주인공들이 성당에 왔으니 대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하니, 차 회장은 즉시 성당 중앙대문을 열었다.
장충성당 중앙 대문을 통하여 북한 교우들이 입장한 다음 나는 미국에서 처럼 장백의 위에 부제 영대를 메고 장백의를 입은 차 회장과 함께 입장하여 정식으로 주일 예배(말씀의 전례)를 인도하였다. 지난주에 내가 기증한 한국판 미사경본에 따라서 말씀의 전례를 진행 할때 주님(성령)의 현존(감도)을 감지하였다. 차 회장과 다른 독서자에 의하여 제 1, 2독서가 봉독되고 난 다음 전 교우들이 일어서서 복음 환호성 <알렐루야>를 합창한 다음 부제의 고유 사역인 주일복음을 봉독(선포)하였다. 교우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다음 내 생애에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강론이 시작되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는 한 형제로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으로 반만년 역사를 지닌 피를 나눈 형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구원되어 그리스도인으로 새로 태어난 한 형제입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서 인민을 사랑하는 한 어버이 주석님을 모시고 살지만 하늘나라에서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한 하느님 아버지가 계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형제입니다. 현재 우리는 본의 아니게 남/북으로 갈라져서 시련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나 장차 우리는 민족의 염원과 하느님의 뜻대로 하나가 된 나라에서 우리 조국은 세계만방에 빛나는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일성 주석께서는 일찌기 주체사상을 창도하시며 우리는 하느님을 믿어도 조선의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양 선교사들이 전 해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옛날부터 믿어온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민족이 조상 대대로 신봉하여 온 하느님이며 서양 선교사들이 가지고 온 하나님이 결코 아닙니다.
200년전에 우리 선조들이 천주교회 초기공동체를 시작할때도 서양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전파시킨 것이 아니오 우리 스스로 우리 끼리 서로 하느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주체적인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선교사가 아닌 민족 자전으로 교회를 세운 나라는 우리 조상이 세운 조선 천주교회뿐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천주교회는 자랑스러운 민족교회이며 주체교회입니다.
또 김일성 주석께서는 조선노동당원을 위한 강화에서 당원은 조선인민을 획득하기 위하여 인민의 이익과 인민의 번영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노동당원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스스로 희생하신 그리스도를 본 받아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위하서 자기목숨을 희생하는 정신으로 조선인민을 포옹할 수 있습니다. 조선노동당과 경쟁하기 위하여 우리는 조선노동당 보다 더 인민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 그리스도의 교훈입니다.’
이렇게 나의 강론은 우리 조선교회의 주체성과 이웃(인민-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정리하였다. 최철만 참사는 내 강론이 담긴 휴대용 녹음기를 가지고 갔는데 아마도 당의 상부에 보고하기 위함이라 여겨진다. 다음날 만났을대 그의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 첫 인사가 ‘이 선생은 참다운 애국자이시다.’ 였다. 그리고 애국자인 이 선생과 애국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미 상부의 언질을 받았다고 하였다. 나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미국에서 부터 생각해온 미래를 위하여 민족적인재양성 방안을 제시하였다. 세계정세로 볼때 북은 국제화의 속도가 너무 느린데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젼과 이를 수행 할 인재양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김일성대학과 그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북의 국제적 진출에 대하여 나는 국제 그리스도교인 인맥을 생각하였고, 한국건국과 그후 한국전쟁당시 UN의 지지를 유도해 내는데 뉴욕에서 활약했던 고 장면박사의 행적과 뉴욕 대교구장 스펠만 대주교의 각국 대사들에 대한 연계적 후원이 상기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외교가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인맥 활용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안하였다. 최 참사는 외국대표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나의 설명을 잘 이해하였기 때문에 수월하게 구체적인 나의 계획을 제시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에 계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