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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요셉 부제

우리 인생의 목적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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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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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우리 '인생의 목적'






이창재


마태오 복음(6, 26-34)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수 없다. - 너희는 주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우리는 가끔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왜 우리는 사는가? 과연 우리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목적도 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오래 된 ‘천주교 요리문답’ 에서 보면,
제1문: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태어 났나뇨?'
답: ‘사람이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태어 났느니라.'
즉, 인생의 목적은 ‘하느님을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 이라는 뜻입니다.


예수회를 시작하신 이나시오 성인의 작품, ‘영신수련’ 23항에는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하느님을 찬미하고 믿어 구원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것들은 취할 것이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버릴 것입니다. ---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아마도 고전 ‘천주교 요리문답’ 제1문, 답이 이 ‘영신수련’ 에서 인용된 듯 합니다.


그런데, 근래 피정이나 묵상회에서 자주 듯는 노래중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알기 쉬운 말 그대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것 입니다. 사실 세상에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으니, 하느님을 알지 못하며, 하느님의 사랑도 알지 못하며, 하느님의 은총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구원도 모르며, 어뗗게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신학적 인생관에서 좀 벗어나 쉽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제 ‘인생의 목적’을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습니까? 우선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특별한 선택/은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 났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하느님께로 가야 만 하겠고, 하느님을 꼭 만나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니 그 부르심에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셔서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요한 3, 16)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 났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