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ce, Trust, Empathy.

Opening Music

내 마눌은 요즈음 거의 일주일에 하나씩 찬송을 작곡, 작사, 발표한다. keyboard synthesizer로 만든 곡에 내가 video를 입혀 Youtube에 올리는 거다. 초창기에는 곡을 만들어 피아노로 연주했다. 첫 17곡이 피아노 연주곡이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 아래 비데오. 영상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다.

사진 찍기

2015년 9월, 사진 취미가 생겼다. 취미를 찾으려하지도 않았는데 아무 이유없이 그냥 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Canon entry level DSLR camera를 하나 샀다. 전에는 사람이 찍히지 않으면 죽은 사진 같았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사람이 들어 있으면 자연이 훼손되는 느낌이 든다. 일단 자연 풍경에 눈이 꽂힌다. 언젠가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게 될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다.

뭔가 특별한 것을 보고 사진 찍고 싶어 2016년 2월 23일, 4박 5일 일정으로 Aurora를 보러 Canada 북부 Yellowknife에 갔다. 운 좋게도 사흘 밤 모두 aurora가 나타났다. 첫날은 마치 고호의 그림같은 강렬한 오로라. 둘째날은 잠깐동안 흐릿한 오로라 – 승리의 V자.  마지막 밤에는 time lapse를 충분히 찍을 수 있을 정도 신비한 체험이었다. 이것들이 나의 여행 사진 1호이다. 언젠가는 인물 사진들을 찍을거다. 살아 숨쉬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되는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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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

코흘리개 시절, 땅거미 질 무렵 아이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 엄마에게 뛰어가 안겨 맡던 엄마 냄새, 그 좁던 골목길. 한옥들이 죽 늘어 섰던 그 골목길에는 내 친구 성식이와 연희가 살고 있었고 길 끝 무렵에는 쌀가게가 있었다. 생일이면 왕관을 씌워 주고 생일 상을 차려 주던 무학 유치원. 국민학교 시절 왕십리 전차 종점에서 내려, 마중 나온 식모 누나와 함께 오르내리던 그 언덕길. 겨울 날 허름한 두부 공장을 지날 때면 코 속이 쩍쩍 얼어 붙던 매서운 추위의 고갯길이었다. 잔디가 깔린 넓다란 둔덕이 있어 시원한 놀이터가 되어 주었던 수도국. 그 무섭던 바위 절벽이 있던 우리 집 뒷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이사 가기 전까지 살던 왕십리는 항상 내게 귀소 본능 같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고향이다. 그 곳에서 어렸을 때의 기억이 마음 깊은 곳에 남아 가끔 나를 뒤돌아 보게 한다. 그 시절 왕십리를 생각하면 이유 없는 우수에 젖어 아련한 안개 속에 서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리고 그 곳에 다시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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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딩

국민학교 때까지는 어린아이였다. 중학교 들어가면서 누구나 겪는 사춘기가 챡한 애들보다 조금 더 삐딱했던 것 같다. 중학교에 갓 들어가서는, 초딩때 버릇이 된 “선생님 안녕”하는 인사를 하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이상하게 보던, 그리 순진하던 애가 2학년 때는 저녁 때 사복 입고 쇼를 보러가는 “날라리”가 됐다. 고2 때부터는 담배, 술을 시작했고, 시민회관에서 “플레이보이 배 쟁탈 보칼 경연대회”를 보러갔다. 그때 조용필이 기타 치던 그룹, 그리고 김태화가 속한 Last Chance가 하얀 양복 입고 껑충껑충 뛰면서 기타치고 노래불렀던 기억. 다른 쇼에서는 앳된 양희은과 김추자도 보았고, 박인수의 기가 막힌 보칼을 들었다.

그때는 아무 이유없이 삐딱했다. 모자도 삐뚜로, 신발도 꺾어 신고, 가방은 옆에 끼고… 딱 영화 “친구”다. 술 먹고 싸움질해서 치료비 물어주기, 무기 정학… 아무 이유도 없이 왜 그랬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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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군대

군대 가기 전에는 철이 안들었다. 왜 그리 성숙하지 못했을까? 내 앞날에 대해, 인생에 대해, 어떻게 뭘 하고 살아갈까 생각이 없었다. 곁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른 한 명만 있었으면… 남 탓. 공부도 안 하고, 그렇다고 뭐 취미 셍활도 없었다. 어쩌면, 김영하 작가 같은 사람은 일찍부터 그리 인생 경험을 했을까? 어려서 부터 생각이 깊은 사람은 남다르다. 고등학생, 대학생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절을 허송했다.

군에 입대해보니, 무슨 병정놀이 하는 기분. 우스웠다. 한 기 고참들이 거의 매일 집합시켜서 패곤 했는데, 어느날 내가 들러 엎었다. 야전 삽 들고 휘두르면 지랄을 하니, 군대라도, 고참이라도 물러섰다. 그중에 조폭 한놈, 또라이 한놈이라도 있었으면 나는 뼈도 못 추렸으리라. 또라이 깡다구 둘이 만나면 살인이 나는 법이다. 어느날 위병소에서도 엎어버렸다. 그때도 위병소에 깡다구 또라이가 없었나 보다 살아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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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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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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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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